고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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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간직한 안동고택 이상루 (안동김씨 태장재사)

음력 10월 10일이면 고려개국 공신이자, 안동김씨의 시조이신 태사공 김선평 할아버지의 묘제를 마친후 문중회의와 음복을하는곳이 바로 안동고택 이상루 (태장재사台庄齋舍)입니다. 
‘이상루’는 서리를 밟는다는 뜻으로 주역에서 나온 말입니다. 10월이 되면 서리가 내려서, 나뭇잎도 뿌리로 돌아가는데 하물며 사람이 되어서 뿌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이 무렵인 음력 10월 10일에 시조이신 김선평 할아버지 묘소를 찾아가 제사를 지냅니다. 제를 지내는 날 아침이면 모두 이상루에 모여 집사분정이라는, 제사 지내는 업무를 나누고요, 제를 마친 후에는 문중회의와 음복도 이상루에서 합니다. 옛날엔 밤 12시가 넘어서 제사를 지냈으니 끝나고 나면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고 합니다. 제사가 끝나고, 다 같이 서리를 밟고 내려와 하룻밤 정담을 나누며, 조상을 추모하던 곳, 바로 이상루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상루履霜樓라고 이름 지어진 것이죠. 

경상북도 재사건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

일자형의 누각 건물인 이상루, ㅁ자 형태의 태장태사, ㄷ자 형태인 고직사가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인데, 이 모두를 태장태사라고 부릅니다. 이상루는 일반적인 건물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앞면 7칸, 옆면 2칸의 직사각형 모양의 중앙에 큼직한 문이 있고, 문을 열고 계단을 밟고 들어서면 안마당으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심이 되는 기둥은 팔각형인데 누각 위의 바깥벽은 문을 달아 폐쇄하였고, 안쪽 벽은 개방하여 누마루가 들여다보이도록 했습니다.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로 화려한 팔작지붕인데, 1981년 4월 25일에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경상북도의 재사 건물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는 이상루는 안동김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지요.